아이폰으로 충전 중에 통화하다 또 감전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불량 비정품으로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우려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베이징완보(北京晚报)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베이징에 사는 우젠퉁㉚이라는 남성이 충전 중이던 아이폰4로 통화하다 감전된 후 혼수 상태에 빠졌다.
우 씨는 곧바로 병원에 실려갔지만 정상적인 심장 박동이 이뤄지지 않는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씨의 동생은 “오빠가 ‘감전됐다’고 짧게 말한 뒤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또 자신 또한 충전기를 아이폰에서 분리하던 중에도 강한 전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도 “감전사고 피해가 맞다”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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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완보는 확인 결과 이 남성이 사용하던 충전기가 불량 비정품이며, 접촉 부위도 느슨하고 피복이 일부 벗겨져 3mm 가량 금속선이 외부로 노출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중국 남방항공 23세 여성 승무원의 사망 사고 역시 비정품 충전기 사용 중에 일어난 것이어서 ‘짝퉁’ 제품 사용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