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 고객이 충전중인 단말기에 감전돼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즉각 정밀조사(fully investigate)에 나서기로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상하이데일리는 15일 애플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측은 14일 “우리는 이 비극적 사고에 대해 깊은 슬픔을 금치 못하며,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우리는 정밀조사를 할 것이며 당국과 사안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녀는 다음달 8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다.
중국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3세된 중국남방항공사 승무원 마 아이룬(Ma Ailun)이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충전중인 아이폰5를 들었을 때 감전돼 사망했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신장에 있는 그의 집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이 사고가 최고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확산시켰다고 전했다.
마의 오빠 유에룬은 애플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그녀가 단말기를 사용하다가 전기충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제의 아이폰5 단말기와 충전기는 조사를 위해 신장경찰로 넘겨졌다.
그녀의 동생은 이를 온라인에 올렸다. 온라인 블로그사이트 웨이보에는 친구들에게 “아이폰5 충전중 전화를 사용하지 말라”는 포스트들이 쏟아졌다.
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의 전문가의 말을 인용, “충전중인 어떤 전기기구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조니 신킨온 홍콩과학기술대 교수는 “면도기이건 휴대폰이건 배터리충전 중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피터 추핑큰 홍콩휴가교육원 전기정보엔지니어링대 학장은 “하지만 우리는 이번 사고의 주변환경을 알지 못하며, 현재 상황에서 어떤 결론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휴대폰이 3~5볼트의 출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몸체에 해를 입힐 정도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최소한 36볼트의 전압은 돼야 사람에게 충격을 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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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고교 수석물리학 교사는 “하지만 전선이 부서지는 등 충전기나 회로에 문제가 있으면 220볼트까지 전압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데일리는 중국소비자협회(CCA)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중국북동부의 한 남자가 비정품이 아닌 충전기를 사용해 휴대폰을 충전하다가 감전사한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