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파워 ↑...산은 2천억 지원 추진

산업은행 등이 팬택에 2천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추진한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3일 팬택에 2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안건을 팬택 주주협의회에 상정했다.

팬택 주주협의회는 산업, 우리, 농협, 신한은행 등 9개 금융회사로 구성돼 있으며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서면 결의로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2천억원 가운데 1천200억원은 신규 자금 지원 목적이며 800억원은 기존 전환사채(CB) 차환용 자금으로 이뤄져있다.

팬택은 2011년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지난해 1천881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연초부터 1천억~2천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자금 유치에 나섰다.

팬택은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로 지난 1월 퀄컴으로부터 약 261억원의 투자를 받은데 이어, 5월에는 삼성전자로부터 총 5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