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지적외계생명체 탐사를 포함한 다양한 과학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美 지디넷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버클리대학교가 개인들로부터 컴퓨팅 연산능력을 기부 받아 과학적 연구 활동에 활용하는 ‘네트워크 컴퓨팅을 위한 버클리 오픈 인프라스트럭쳐(BOINC)'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클리대학교는 BOINC프로젝트를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BOINC의 대표 프로젝트는 지적외계생명체를 탐사하는 ’SETI@Home’이다. PC의 연산능력을 우주로부터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전파를 분석하는데 사용하고 자 하는 사람들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BOINC은 PC를 넘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컴퓨팅 능력을 SETI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과학적 연구활동에 보탤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 BOINC이 개발한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BOINC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일반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는 총 6가지다.
그 중 Einstein@Home 프로젝트는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관측소에 설치된 세계에서 가장 큰 라디오 망원경으로부터 들어온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참여하는 프로젝드다.
FightAIDS@Home은 HIV바이러스 안에 다중 약물 내성에 관한 연구와 에이즈 치료약을 발견을 돕는 프로젝트다.
BOINC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 이상이면 설치가능하다. 킨들 파이어 사용자도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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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다운 받고 나면, 사용자들은 어떤 BOINC 프로젝트에 기기의 프로세서 능력을 기부할지 선택할 수 있다. 또 베터리가 90%이상일 때만 BOINC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의 설정도 가능하다. 기기는 파워코드와 와이파이에 연결됐을 때만 이용 가능하다.
아이폰 사용자들을위한 BOINC앱은 아직 만들어 지지 않았다. BOINC은 FAQ페이지를 통해 아이폰의 컴퓨팅 기부를 실현하는데는 어떤 기술적이고 법적인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들이 해결되면 아이폰에서도 BOINC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