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우주 여행이 본격화되면서 언젠가 우주 공간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날이 올 수도 있다. 공상과학소설같은 이야기 같지만 페이팔(Paypal)이 벌써 발빠르게 나섰다.
미국 씨넷은 페이팔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계지적생명체탐사프로젝트(SETI) 등과 협력해 우주 공간에서의 현금 거래 표준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여기에는 우주관광협회 창업자이자 회장인 존 스펜서라는 인물도 함께 참여한다. 스펜서는 “가까운 미래에 상업용 우주 여행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여행객들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우주 공간에서의 결제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이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우주에서의 결제 시장’이 얼마나 활성화될지는 두고 봐야한다”면서도 “우주 여행을 기다리는 수천명의 관광객은 물론, 현재 우주정거장에서 머물고 있는 우주인들에게도 결제는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장의 활성화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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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지난 2001년 2천만달러를 지불하고 최초로 상업 우주 여행을 다녀온 세계적인 부호 데니스 티토를 시작으로 여러 억만장자들이 우주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버진갤럭틱을 시작으로 캐나다 등지에서 상업 우주 여행을 추진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이면 초기 형태의 우주 호텔이 등장할 것이라고 한 러시아 업체가 전망하기도 했다.
마커스 CEO는 “3년 뒤면 우주호텔에서 모닝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 있지 않겠는가”라며 기술 개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