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짐 스나베 공동 CEO가 하드웨어와 SW를 통합해 공급한다는 오라클의 전략을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SW업체가 가야할 길은 하드웨어를 끌어안는게 아니라 클라우드여야 했다는 것이다.
짐 하게만 스나베 SAP 공동 CEO는 자난 18일 미국 지디넷과 인터뷰에서 하드웨어를 갖지 않고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경쟁자가 하드웨어 사업으로 이동하면서 초점을 흐리게 된 것과 다른 선택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드웨어와 서비스에서 혁신 소프트웨어로 투자에 급진적인 교체가 있었다라며 나는 우리가 다른 영역으로 가기보다 소프트웨어 회사로 남은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그의 말이 본격적이다. 그는 만약 당신이 경쟁자의 숫자를 본다면, 그들의 하드웨어 비즈니스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소프트웨어가 그를 보충할 수 없다는 걸 보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스나베는 경쟁자를 지목하진 않았다. 그러나 그의 발언을 보면 의심할 여지없이 2009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며 하드웨어 사업에 뛰어든 오라클이 연상된다. 오라클의 3분기 하드웨어 매출은 1년전보다 23% 줄어든 6억7천100만달러에 머물렀다.
IBM의 하드웨어사업도 오라클에 못지 않다. IBM은 지난 2분기 3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년동기보다 12% 줄어든 수치였다. 소프트웨어는 5% 늘어난 64억달러 매출에 그쳤다.
IDC에 따르면 SW시장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는 지난해 584억5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해 17.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IBM과 오라클이 각가 8.5%와 8.1% 점유율을 기록해며 2위와 3위에 올랐다. SAP의 시장점유율은 5%로 4위다.
지난 18일 SAP는 2013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53억8천만달러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8% 성장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11억5천만달러로 5% 증가했다.
내부적으론 SW매출이 하락해 1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서브스크립션 매출이 전년 동기비 171% 성장한 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서포트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28억7천만달러를 거뒀다.
지난달 발표된 오라클의 분기실적에 의하면, 오라클의 SW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 증가한 84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SW 라이선스 및 클라우드 SW 서브스크립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 늘어난 40억3천만달러에 머물렀다. SW 라이선스 업데이트 및 서포트 매출은 44억달러로 전년보다 6% 늘었다.
오라클이 SW매출에서 클라우드 분야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아 직접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오라클의 기존 SW매출을 감안하면, 클라우드 매출은 아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스나베 CEO는 SAP의 클라우드 사업은 호황이고, 10억유로 에 근접했다라며 클라우드 가입자는 300만을 돌파했고 시장 2위 사업자보다 4배 크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기반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SAP는 전통적인 구축 및 설치형 SW사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려온 회사다. 클라우드형 소프트웨어 사업은 전통적인 사업모델을 잠식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스나베 CEO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무엇보다 우리는 전통적인 SW 플레이어의 범주에 있지 않다라며 우리는 클라우드 회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쟁자와 달리 우리는 클라우드를 파트너에게 아웃소싱하지 않았다라며 자체 클라우드에 실제로 투자했다라고 덧붙였다.
갈등이 없었을까. 그에 대한 발언도 있다.
그는 우리는 세계가 클라우드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에 그같은 우려로 두려워하지 않았다라며 클라우드 사업모델은 고객과 더 큰 관계를 맺게 되고, 더 순환적인 매출과 규모 등을 얻게 해주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인 사업모델이다, 전통적인 모델보다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업의 전통적인 부분을 방어하려 노력하기보다 클라우드로 가는 걸음을 가속하고 고객에게 선택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설치형 SW 매출이 줄어들고 클라우드 매출이 늘어나면, 서포트 및 유지보수 매출은 줄어드는 게 당연하다. 때문에 SAP HANA는 SW유지보수 매출의 감소를 방어하는 열쇠다.
하지만 스나베 CEO는 일정의 선을 그었다. 그는 실상은 유지보수에 매출을 의존하고 (클라우드보다) HANA를 우선한다는 세간의 지적을 거부했다. 그는 유지보수는 사업모델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있고, 회사는 또한 성장동력으로서 SW 혁신에 강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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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요 경쟁자는 유지보수 사업에 최적화했다라며 3년 동안 다른 전략을 취해온 SAP는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끌었고, 그 경쟁자는 보합세거나 마이너스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명히 우리는 유지보수 사업으로 행복하고, 서포트 제공은 따라올 자가 없다라며 그것은 중요하지만 우리의 주요 부가가치는 혁신에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