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AP, '슈퍼돔+사이베이스' 어플라이언스

SAP코리아(대표 형원준)는 한국HP(대표 함기호)와 손잡고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웨어하우스(EDW) 시장 강화를 위해 ‘SAP 사이베이스IQ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SAP와 HP는 국내에 수 많은 EDW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분석 전용 엔진 사이베이스IQ 와 하이엔드 유닉스 시스템인 HP수퍼돔을 결합, 최적화 시킨 표준 레퍼런스 아키텍처 기반의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양사 글로벌 어플라이언스 인증을 위한 개념검증(PoC)에서 기존 사이베이스 IQ 운영 환경과 비교해 최대 157배 성능 향상 효과를 나타냈다고SAP코리아측은 설명했다.

HP 슈퍼돔과 HP-UX 기반의 SAP 사이베이스IQ 어플라이언스는 단일병렬처리(SMP), 대용량병렬처리(MPP)를 동시에 지원하며, 사용자 환경 변화에 맞춰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스케일업, 장비 수를 늘리는 스케일아웃 방식으로 확장 가능하다.

이 레퍼런스 아키텍처 구현을 위해 HP와 SAP의 글로벌 엔지니어가 참여했고, 한국에서 구성됐다. 한국에서 개발되고 국내에 처음 출시되지만, 글로벌 표준으로 인증된다.

SAP와 HP 는 국내 사이베이스IQ와 HP-UX 환경을 사용하는 대형 고객사를 우선 공급대상으로 보고 있다. 기존 고객이 EDW 성능을 높이거나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 경우를 공략한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타깃 고객을 위한 공동 세미나를 진행한다.

어플라이언스 제품 서포트는 1차로 한국HP 혹은 하드웨어 공급사를 통해 이뤄지며, SAP코리아는 공급사를 지원한다.

앤서니 맥마흔 SAP 아태 및 일본지역 플랫폼솔루션그룹 수석부사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HP 유닉스와 SAP를 공동으로 공급한 고객이 많은 나라”라며 “한국시장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이웃한 일본, 중국으로 판매국가를 넓히고 향후 유럽과 미국 등지까지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형원준 SAP 코리아 사장은 “HP 기반의 최적화된 어플라이언스 구성을 통해 기존 사이베이스 IQ 고객사들은 DB와 플랫폼의 전면 교체라는 막대한 리스크 없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SAP는 인메모리 기반의 DW 시장은 SAP HANA, 디스크 기반은 사이베이스IQ 및 HANA와의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