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하게만 스나베 SAP 공동 CEO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의지를 밝혔다. 스나베 공동 CEO는 한국을 일본, 중국 등의 국가와는 달리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스나베 공동 CEO는 美지디넷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인도는 고속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이 지역에 대형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나베 CEO는 아시아 시장의 높은 성장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등 2주간에 걸쳐 아시아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이 지역에는 SAP 솔루션에 관심을 갖는 강한 기업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나ㅔ CEO는 아시아 지역에서 대기업 뿐만 아니라 SMB(중견중소기업)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SAP는 아시아 지역 관심을 그동안 중국에 집중했다. 지난 2011년에는 중국에 20억달러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근 중국은 GDP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국영기업들의 IT투자도 활력을 잃었다. 이제 관심은 한국, 인도로 옮아갔다.
이날 SAP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SAP는 소프트웨어 매출은 하락, 클라우드 매출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2분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53억8천만달러(미화 기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비 5% 성장한 11억5천만달러를 올렸다.
SAP는 이 기간 소프트웨어 매출이 12억9천만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면 클라우드 분야의 서비스 가입, 유지보수 매출은 전년 동기비 171% 성장한 2억4천만달러를 달성했다. 일반 유지보수 비용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8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LGD IR]"OLED-LTPS에 투자 80% 집중"2013.07.19
- 게임빌, 모바일 게임사 투자 확대2013.07.19
- 특구펀드, 창조경제 벤처생태계 214억 투자2013.07.19
- 정부, 2017년까지 과학기술R&D 92조4천억 투자2013.07.19
스나베 CEO는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중”이라며 “10억유로(미화 13억달러) 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SAP는 기업용 솔루션 분야에서 300만 클라우드 가입사를 보유했다.
스나베 CEO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업체 범주에 머무르지 않으려 한다”며 “현재는 클라우드 업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와는 달리 협력사에 클라우드 분야를 아웃소싱하기보다는 이 분야에 투자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