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고급형 제품 생산에 주력하느라 타이완 경쟁사들에 넘겨준 저가형 초고해상도(UD) 패널 시장을 되찾겠다고 예고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저가형 시장의) 80%가량을 넘겨준 부분은 상당히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시장을 만들어가야 할 시기에 절실함이 부족했든 판단이 잘못됐든, 시장 초기 주도권을 타이완계 경쟁사들에 넘겨준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UD 관련 제품을 처음 출시할 때 시장 형성에 대한 의미를 너무 프리미엄급에만 맞춘 게 문제였지 않나 생각한다”며 “(전반적으로)우리가 아주 잘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를 뺏긴 영역에서도 내년이나 내후년 시장 장악력 갖추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전략에 대해 “기본적으로 바이폴라(풀 라인업) 전략으로 가면서 전방위로 공략할 것”이라며 “하반기만 놓고 보면 주요 고객사의 구매주기를 볼 때 대규모 물량 확대는 어렵더라도 사업 구성상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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