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을 살해,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지난 10일 긴급체포된 심모⑲군이 난도질해 뼈 밖에 남지 않은 사체를 김장용 비닐 봉투에 담은 사실이 밝혀져 누리꾼들에 충격을 던졌다.
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지난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⑰ 양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했으나 김양이 반항하자 목졸라 살해한 후 공업용 커터칼로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심군은 경찰 진술에서 시신을 모텔 밖으로 옮기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살을 도려냈다고 밝혔다. 그는 김양을 살해한 후 약 16시간에 걸쳐 모텔 화장실에서 커터칼로 얼굴 등 사체를 심하게 훼손했으며 뼈는 20여개 조각으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심군은 또 '호스텔과 같은 잔인한 영화를 즐겨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봤다. 잔혹 공포영화를 자주 본다'며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image.zdnet.co.kr/2013/07/11/u8gvulFQ2cBTYzHcfvQZ.jpg)
호스텔은 2007년 12월에 개봉한 미국 공포영화다. 동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간 미국인 청년들이 우연히 머물게 된 슬로바키아의 호스텔에서 겪는 끔찍한 악몽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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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인 살인 사건의 전말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이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후 사체를 심하게 훼손했던 오원춘의 사례와 유사하다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오원춘 닮은 10대 호스텔 사이코패스다 싸이코패스 환자를 좀 더 체계적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