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용의자, 오원춘 흉내?...누리꾼 충격

사회입력 :2013/07/11 10:18    수정: 2013/07/11 10:19

온라인이슈팀 기자

10대 여성을 살해,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지난 10일 긴급체포된 심모⑲군이 난도질해 뼈 밖에 남지 않은 사체를 김장용 비닐 봉투에 담은 사실이 밝혀져 누리꾼들에 충격을 던졌다.

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지난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⑰ 양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했으나 김양이 반항하자 목졸라 살해한 후 공업용 커터칼로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심군은 경찰 진술에서 시신을 모텔 밖으로 옮기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살을 도려냈다고 밝혔다. 그는 김양을 살해한 후 약 16시간에 걸쳐 모텔 화장실에서 커터칼로 얼굴 등 사체를 심하게 훼손했으며 뼈는 20여개 조각으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심군은 또 '호스텔과 같은 잔인한 영화를 즐겨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봤다. 잔혹 공포영화를 자주 본다'며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스텔은 2007년 12월에 개봉한 미국 공포영화다. 동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간 미국인 청년들이 우연히 머물게 된 슬로바키아의 호스텔에서 겪는 끔찍한 악몽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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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인 살인 사건의 전말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이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후 사체를 심하게 훼손했던 오원춘의 사례와 유사하다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오원춘 닮은 10대 호스텔 사이코패스다 싸이코패스 환자를 좀 더 체계적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