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기부양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0일(현지시각) 매사추세츠캠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연준의 경기부양적 통화 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유지도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실업률이 연준의 목표 수준인 6.5%까지 내려간다고 해도 기준금리를 바로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버냉키 의장이 경기 회복이 지속될 경우 양적완화 규모를 연내 축소하고 내년 중반엔 경기 부양 기조를 아예 중단할 수 있다며 '출구전략'을 시사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라 주목된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금융시장 여건이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면 연준은 (출구전략) 정책변화를 늦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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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은 급락세다. 11일 9시 30분 현재 환율은 1126.50원으로 전날보다 9원 가량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43포인트(1.28%) 오른 1847.18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