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아시아나 사고 발언 사과…뭇매

사회입력 :2013/07/07 15:50    수정: 2013/07/07 17:56

온라인이슈팀 기자

가수 아이비가 경솔한 언행으로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아이비는 7일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뉴스특보가 이어지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시아나 비행기 사고로 ‘인기가요’ 12분 줄어서 내가 잘릴 확률 99%”라는 글을 등록했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한 와중에 자신의 출연 분량을 우려하는 글로 보일 수도 있는 발언이었다.

누리꾼들은 “경솔하다”며 질타를 쏟아냈다. “대형 참사가 발생했는데 방송 분량만을 걱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아이비는 “제가 봐도 글이 너무 생각 없고 경솔했다”며 “평소 장난스런 말투를 많이 하다보니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무례하고 정말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해버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늘 신중히 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오후 3시40분 생방송 예정이던 SBS 인기가요는 뉴스특보 편성으로 결방됐다.

앞서 한국시간 7일 새벽 아시아나항공 보잉777 여객기 OZ 214편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도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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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중국인 여성 사망자 2명을 비롯해 중상자 49명, 경상자 132명 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한 상태로,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여객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동체 후미가 활주로에 충돌해 왼쪽으로 이탈하면서 발생했다”며 “사고조사팀 4명을 구성, 현지로 급파하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