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러닝 게임 3종, 카톡서 해보니...

일반입력 :2013/07/03 10:51    수정: 2013/07/03 10:57

남혜현 기자

윈드러너의 아성을 뚫어라

카카오톡 게임에 러닝·라이딩 게임이 대거 확충됐다. 윈드러너가 지속적 인기를 끌며 시즌2가 발표된 데 이어, 신규 러닝 게임이 카톡에서 인기를 얻는 모습이다.

2일 출시된 카카오 게임을 살펴보면, 신규 게임 4개 중 3개가 러닝·라이딩 게임으로 분류된다. 단순한 조작법으로 쉽게 속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풀이된다.

새로 출시된 러닝·라이딩 게임을 실제로 해봤다. 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을 만큼 쉽게 만들었고, 나름의 재미도 느껴졌지만 각 게임의 디테일에서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띄었다.

■레이싱히어로즈

'토르의 망치'를 든 주인공이 카트를 타고 달리며, 경쟁자들을 앞서 나가는 질주 게임. 레이싱히어로즈를 짧게 요약한 말이다.

왼손으론 핸들을, 오른손으론 망치와 아이템을 조작한다. 트랙을 빠르게 돌아야 하는데, 구조물에 부딪히지 않으려면 핸들 조작에 유의해야 한다.

개발사인 피버로직에서 만들고 픽토소프트에서 서비스한다. 인기 온라인게임인 '카트라이더'처럼 같이 질주하는 다른 캐릭터를 망치나 다른 아이템으로 공격할 수 있다.

전체 맵은 6개로 각기 다른 배경을 가졌다. 준비된 카트는 총 10종인데 속도감이 다르다. 캐릭터도 6종인데, 각각 고유의 능력을 보유했다. 이 능력은 다른 캐릭터를 공격하는데 사용된다.

카카오 게임이 그렇듯, 주소록에 등록된 다른 친구들의 점수를 볼 수 있다.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실제 카카오톡 친구 이름이 등장하는 것도 경쟁과 재미 요소 중 하나라고 픽토소프트 측은 설명했다.

핸들 조작이 손에 익으면 제법 속도감이 느껴진다. 다른 캐릭터를 앞지르거나 공격할 때 쾌감이 있다. 다만 아이템을 획득했을 때 순간 동작이 정지되거나, 게임이 끝난 후 화면이 정지되는 등 버그가 가끔 발견되는 점이 아쉽다.

■퍼피라이더

캐릭터가 강아지를 타고 위 아래를 달리며 장애물을 피하거나 부수는 것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라이딩 게임이다.

퍼피라이더는 시각적 즐거움이 있는 게임이다. 우선 강아지와 캐릭터가 귀엽다. 무지개색 열쇠를 모두 모아야 하는데, 다채로운 색상이 화려하다. 자그마한 등장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열쇠를 모두 모으면 마녀를 사탕으로 공격하는 무지개 스테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캐릭터와 강아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각 조합에 따라 서로 다른 공격 능력을 가진다. 조합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크베어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한다. 한줄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두 줄로 나뉜 트랙을 옮겨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물이나 늑대 등을 피하고,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해선 트랙을 잘 옮겨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아쉬운 부분은 조작법이다. 처음 게임을 실행할 땐 트랙을 옮기기 위한 조작법이 매끄럽지 않게 느껴진다. 다만, 조작법은 이용자가 메뉴-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다.

■슈퍼펭귄

펭귄이 장애물을 피해 끝없이 달리는 게임이다. 휴대폰을 좌우로 기울이며 트랙을 옮겨 다닌다. 화면을 터치하면 점프를 하는데, 이 방식으로 아이템을 획득하고 장애물을 피한다.

트랙을 이탈해 바다로 떨어지거나 장애물에 부딪히면 목숨을 잃는다. 열심히 휴대폰을 기울이고 화면을 터치해 가능한 오래 펭귄을 살려야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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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 조작이 쉽지만, 그간 나온 게임과 차별화 요소는 적다. 계속해 달리며 장애물을 피하는데 곧 지루해지기 쉬워 보인다.

게임 소개에는 달리는 요소 외에 '슬라이딩 트랙'에서 미끄러지는 부분이 있다고 나와 있으나 찾기 어렵다. 다만, 레벨을 오릴고 신규 캐릭터들에 아이템을 덧붙여 이용하게 되면 게임의 재미요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