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노조 "회의 대신 봉사"

일반입력 :2013/06/30 16:02    수정: 2013/06/30 17:14

이재운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노동조합의 제안으로 경영진과 노동조합 간 협의체인 노경협의회의 2분기 정기 회의 대신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노경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LGD 직원 70여명은 지난 28일 오후 파주시 문산읍 소재 ‘문산 하스 영농조합’을 방문해 일손을 거드는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연세가 많은 농민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문산 하스 영농조합은 최근 본격 마늘 수확기를 맞지만 일손이 달려 애먹는 농민들을 도우기 위한 봉사활동이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노경협의회는 CEO, 사업부장 등 주요임원과 노조위원장 및 지부장, 사무국장 등 노조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급여, 복리후생 및 인사 제도 등과 관련해 매 분기마다 정기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관련기사

노조는 이번 2분기 회의를 서면이나 이메일 등으로 대체하는 대신 회의 시간을 보다 뜻 깊은 일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견을 모은 끝에 이번 봉사활동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석호진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성실한 역할을 위해, 이처럼 주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전제한 뒤,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기 위한 활동은 직원들을 위한 활동에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