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NLL포기 사실이면 정계 은퇴”

정치입력 :2013/06/30 15:39    수정: 2013/06/30 17:15

온라인이슈팀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포기했다는 말이 사실이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여당에 대해서도 ‘포기했다는 의미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10·4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함께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30일 오후 3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NLL관련 발언에 대한 논란에 대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보도자료에서 문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준비해서 북측에 요구한 방안은, NLL을 손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NLL을 기선으로 해서 남북으로 등거리, 또는 등면적의 수역을 공동어로구역으로 하자는 것”이었다며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문 의원은 이어 ‘공동 어로 구역에 관한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주장은 회담 전·후에 있었던 각종 문건에서 일관되게 나타난다’며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그와 같은 회담 전후의 논의에 당시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관진 합참의장, 윤병세 외교안보수석 등 지금 박근혜 정부의 인사들도 참여했다”라고 썼다.

이와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당시 이에 관한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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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은 새누리당에 대해 “만약 NLL 재획정 문제와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노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입장이 북한과 같은 것이었다고 드러나면, 제가 사과는 물론 정치를 그만두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다”며 반대로 NLL 관련 발언에 있어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NLL 포기는 오해였다. 10․4 정상선언을 계승하고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의원과 야권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문재인은 대선의 패배자가 아니다, 문 의원님 지지합니다, 새누리당 정말 대책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당 지지 성향의 누리꾼들은 “이 참에 문재인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 “무슨 궤변인가 그냥 은퇴해라”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