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과 상추 등 연예병사들이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사실이 방송을 통해 보도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사실을 처음 포착하며 연예병사들의 부실복무 실태를 고발한 방송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은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제목으로 연예사병의 음주 및 개인 휴대전화 사용 등 부실복무 실태를 집중 고발했다.
이 방송을 통해 최근 춘천 위문열차 공연 후 연예사병들이 시내의 한 모텔에 들어갔다가 사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식당에서 음주를 하는 모습과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특히 이튿날 새벽 몇몇 연예사병이 시내의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취재과정에서 이들은 취재진에게 강하게 저항하며 제압하려는 모습까지 보여 충격을 줬다.
이를 취재한 김정윤 SBS 기자는 두 달에 걸친 잠복 취재를 통해 연예병사들이 술을 마시고 안마시술소를 드나드는 모습을 포착하고 취재 과정에서 해당 연예병사들의 반발에도 주눅들지 않고 기자 정신을 발휘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안마시술소에서 나온 연예병사 세븐(최동욱 이병)과 상추(이상철 일병)가 김 기자의 팔을 제압하고 카메라를 부수려 하자 그는 연예인인가? 군인인가?, 방송사 카메라는 왜 부수려고 그랬나, 해명해보라 등 돌직구성 질문으로 연예인들에 대응하며 강한 인상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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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3월 첫 방송된 현장21은 기자의 눈으로 현대사회의 이슈를 심층취재하는 뉴스 매거진 프로그램이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현장21은 6.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11일 방송분이 기록한 4.8% 보다 1.6%P 상승한 수치다.
누리꾼들은 제대로 된 고발 프로그램이 점점 없어지는데 그나마 제대로 된 방송이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도 고발해주시길, 최근 군 관련 사고 중 가장 대형사고 현장21이 한 건 했네요, 기자정신 살아있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