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기업용 스위치, 개방형으로 재탄생

일반입력 :2013/06/26 09:18

송주영 기자

<올랜도(미국)=송주영 기자> 개발자가 참여해 사용자가 골라 구현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능의 개방.

시스코가 개방형 네트워크 전략인 ‘시스코원’ 전략을 확장했다. 데이터센터에서 기업용 제품까지 시스코원의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기능을 확산, 적용한다. 시스코원은 소프트웨어 개발 네트워크(SDN) 개념까지 포함한 핵심 전략이다.

시스코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오렌지카운티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시스코라이브2013’ 행사에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업용 스위치인 카탈리스트 6800시리즈, 슈퍼바이저, ISR, ASR 등을 발표했다.

카탈리스트, ISR, ASR 등의 라우터는 시스코 API인 ‘원PK’를 적용한다. 시스코는 이들 라우터 제품을 시작으로 전체 기업용 라우터, 스위치 제품군 모두에 원PK 지원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앞으로 1년 이내에 전 제품이 원PK 기능을 지원한다.

시스코 제품군이 원PK 지원 기능을 확대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시스코원 전략이 데이터센터용에서 기업용 제품군으로 폭넓게 확산된다는 의미다. 시스코원 전략성공의 핵심은 개발자들이 원PK API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의 제품 개발이다.

로브 소더베리 시스코 엔터프라이즈네트워크 부사장은 제품설명회에서 “기업의 IT 부서는 이제 좀 더 개방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접근 방법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의 개방형 네트워크 전략 확대의 의지는 적용 제품에서도 알 수 있다. 시스코는 6년여만에 기업용 백본 스위치 신제품인 카탈리스트 6800 시리즈를 출시했다. 6800 전 제품이 시스코원 전략을 지원한다. 이 중 6807-XL 모듈형은 이제까지 출시한 카탈리스트 제품 중 최고 사양으로 출시했다.

6807-XL은 7개 슬롯, 10개 랙 유닛의 모듈형 섀시로 구성됐다. 슬롯당 최대 용량은 880 Gbps, 포트 스위칭당 용량은 11.4TB다. 카탈리스트는 캠퍼스용 네트워크 스위치다.

이외에도 시스코 카탈리스트 6880-X 세미 고정형 스위치는 중견 규모 이하의 시장을 공략한다. 고정형으로 16개 10Gbps 포트 슈퍼바이저를 탑재했다. 카탈리스트 6000은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원터치 설치 기능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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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기능을 무선으로 확장한 시스코4500E 슈퍼바이저 엔진, ISR 4451-AX 등도 원PK 지원 기능을 탑재하고 새롭게 선을 보였다. 이들 제품중 슈퍼바이저 엔진 8E는 다음달 중에, 카탈리스트 6800 스위치 시리즈는 올해 11월에 출시 예정이다.

소더베리 부사장은 “신제품들은 획기적인 혁신, 투자 보호, 운영의 단순성 등에서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