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라우터, “3억명 동영상 동시 처리”

일반입력 :2013/06/18 16:28

송주영 기자

시스코코리아는 18일 초당 전송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3.5배 늘린 라우터 CRS-X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당 전송속도를 최대 1Pb(페타비트)까지 늘릴 수 있다. 시스코코리아는 이 제품으로 음성, 동영상 통합 처리 등 대용량 트래픽 처리를 하려는 통신업체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04년 출시한 라우터 CRS-1보다 용량을 10배, 최신 제품인 CRS-3보다는 3.5배 전송용량 처리 기능을 확장했다. 또한 CRS-X는 멀티섀시를 지원해 필요한 만큼 확장할 수 있다. 최대 확장 용량은 초당 1Pb(페타비트)다. 멀티섀시는 72대까지 확장할 수 있다. 슬롯당 전송할 수 있는 정보량은 초당 400Gb다.

CRS-X를 최대로 확장했을 때 낼 수 있는 초당 전송속도 1Pb는 북미 3억5천만명 인구가 동시에 함께 동영상 스트리밍을 시청할 수 있을 만큼의 대용량이다. 슬롯당 전송속도인 400Gb도 미국 뉴욕시 인구 800만명 전체가 동시에 동영상 스트리밍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 처리량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왕수현 상무는 “용량은 확장하고 전력소모량은 줄이는 등 제품이 많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전력소모량을 80% 줄였다.

시스코코리아의 대용량 라우터는 최근 통신사들의 서비스 진화에 대한 고민에 대한 대응으로 나왔다.

왕 상무는 “통신사망의 정보처리량, 속도 등은 점차 중요해진다”며 “서비스 다각화를 고민하는 통신사에게 음성, 동영상 정보의 통합은 향후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음성, 동영상을 동시에 처리하게 되면 라우터의 용량이 중요해진다. 시스코코리아는 이 시장을 파고들며 대용량 라우터를 확산을 계획했다.

CRS는 기존 제품의 투자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됐다. 네트워크의 풀, 씬, 린코어 등을 동시 지원한다. 통신사가 멀티 프로토콜 레벨 스위칭(MPLS) 등 기존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망 구조를 채용하더라도 정보 전송이 가능한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