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만명 동시에…SKT, 그룹통화 앱 출시

일반입력 :2013/06/17 09:44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다자간 통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놨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3명 이상이 동시에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앱 기반 다자간 통화 서비스 ‘T그룹온(on)’을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번거로운 가입절차 없이 앱만 다운받으면 되고, 통화료 외 별도 이용료는 없다. 현재 최대 1만명(서버 총 접속자 기준)까지 수용 가능하며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통화를 주관하는 한 사람(방장)만 해당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일반폰, 유선/인터넷 전화, 로밍 이용자 등 음성통화 이용이 가능한 번호로 누구 다자간 통화가 가능하다.

방장은 ‘T그룹온’ 앱을 통해 전화번호부에서 통화를 원하는 사람들을 선택하거나 번호를 직접 입력해 한 번에 전화를 걸 수 있고, 문자를 보내 대화방으로 초대할 수도 있다. 대화 참여자들은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문자 안내에 따라 대화방으로 전화를 걸면 된다.

방장이 한 번에 전화 걸기를 택한 경우에는 모든 참여자의 통화료가 방장이 가입한 요금제의 기본통화 제공량에서 차감된다. 기본 제공량 초과 시에는 가입 요금제에 따라 과금된다. 문자 초대 연결 방식으로 통화하는 경우는 각 참여자들이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개인별로 통화료를 내게 된다. 타 이통사 고객이 참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은 통화료 외 개인당 약 150원/분 가량의 별도 부가이용료를 내야 하는 일반 컨퍼런스콜 서비스에 비해 매우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5명이 30분간 통화 할 경우 컨퍼런스콜 통화료는 약 3만8천700원이지만 ‘T그룹온’은 1만6천20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초당 1.8원 기준)

여기에 SK텔레콤 T끼리 요금제 가입 고객은 망내 무제한 혜택이, 전국민 무한자유 요금제 가입 고객의 경우에는 망내외 무제한 혜택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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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는 통화 중 개별 쪽지 보내기, 배경음악 틀기, 집중하기(방장 외 음소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초대, 강퇴 등 대화방 관리도 용이하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단장은 “T그룹온으로 편리하고 저렴한 회의통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들은 다방면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음성통화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