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3 행사 기간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X박스원에 대한 자세한 하드웨어 사양과 서비스 정책 등이 공개된 가운데, 이용자들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렸다. 투표 결과를 보더라도 PS4는 이용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PS4가 시장과 이용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다르게 X박스원은 외면을 받았다. 이는 아마존의 투표결과로 드러났다.
아마존은 E3 2013 행사에 맞춰 페이스북 투표 페이지를 열고 PS4와 X박스원에 대한 이용자의 선택을 물었다. 이 결과 현재 PS4와 X박스 원은 각각 22550표와 1292표를 받았다. PS4가 약 95%의 이용자에게 선택을 받는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PS4이 이용자 중심의 중고 게임 서비스 정책을 담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PS4는 클라우드 방식의 PS3 전용 게임 타이틀도 지원한다고 전한 것이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소니는 자체 컨퍼런스를 통해 PS4의 중고 게임 활성화를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중고 게임을 즐겨하는 이용자에게는 최고의 희소식이었다.
이날 잭 트레튼 소니아메리카 대표는 “(X박스 원과 다르게)PS4는 중고 게임 플레이에 대한 제약이 없다. PS3 서비스 모델과 같다”면서 “PS4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는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수 있고 평생 소장해도 된다. 대여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반면 MS는 X박스원의 경우 중고 게임을 구매해 플레이하려면 별도 비용을 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이용자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고, 이에 MS는 각 게임사가 결정한 중고 게임 서비스 정책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다시 전했다.
MS는 “새 X박스 원 사용자들이 업체에게 게임을 팔거나 친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게임업체로부터의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소비자들이 중고의 게임을 거래하거나 친구들에게 대여해 즐길 수 있는 부분은 각 게임사들이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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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마존의 투표 결과가 실제 게임 판매에도 그대로 적용될까. 이에 대해 복수의 외신과 전문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MS가 X박스원의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중심의 새 정책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PS4와 X박스 원은 비슷한 시기 출시될 에정이다. PS4와 X박스 원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아마존의 투표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이다. PS4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정책을 내놓은 것이 투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분석하면서 “MS 입장에선 선택의 기로에 섰다. 소니의 PS4와 비슷한 정책을 다시 내놓거나, 아니면 그 이상의 무언가를 선보이느냐에 다라 투표 결과와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