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에는 중고 게임에 대한 제약이 없다고 깜작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소니는 E3 2013 행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컨퍼런스를 통해 PS4 이용자는 중고 게임도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잭 트레튼 소니아메리카 대표는 “PS4는 중고 게임 플레이에 대한 제약이 없다. PS3 서비스 모델과 같다”면서 “PS4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는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수 있고 평생 소장해도 된다. 대여도 마찬가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온라인 인증을 받지 않아도 게임 플레이에는 제약이 없다. 24시간 안에 게임 온라인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PS플러스 회원 정책에 대한 말도 꺼냈다. 기존 PS플러스 회원은 PS4로 이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는 “기존 PS플러스 회원은 PS4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확답한다”며 “PS플러스 회원은 PS3, PS4, 비타 등을 하나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한 달에 5달러만 지불하면 PS플러스의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PS4 구매자가 PS플러스 회원이 아니더라도 싱글플레이어는 무료다. 미디어 회원도 마찬가지. 이 같은 정책에 PS플러스의 회원 수는 144% 증가했다. 이용자의 만족도 95%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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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컨퍼런스에 참석한 참관객은 이번 발표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PS4가 X박스 원과 다르게 중고 게임에 대한 제약을 두지 않고, 온라인 인증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X박스 원의 게임 타이틀을 즐기기 위해선 24시간 내 온라인 인증을 받아야한다고 발표했었다. 또한 중고 게임 관련해 별도 수수료를 지불해야한다는 정책을 내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에 MS는 각 게임사의 중고 게임 정책에 따른다고 한발 물러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