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2013, 미리보기

일반입력 :2013/06/11 00:07    수정: 2013/06/11 08:51

북미 최대 게임 전시회 ‘E3 2013’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 X박스 원 등과 함께 인기 게임 타이틀의 후속작이 대거 소개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 게임기와 신작이 소개되는 E3 2013 개막을 앞두고, 각 게임사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E3 2013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E3 2013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차세대 게임기가 소개되고,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대작 게임이 홍수를 이루는 만큼 시장과 게임 이용자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진 분위기다.

■E3 2013, 차세대 게임기 경쟁 예고

E3 2013의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는 차세대 게임기의 사전 경쟁이다. 소니와 MS가 각각 PS4, X박스원에 대한 추가 정보 공개하기 때문이다.

이들 게임사는 비슷한 시기 각 차세대 게임기를 출시한다고 알려진 만큼 E3 2013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드로이드 게임 전용 콘솔형 게임기 오우야, 엔비디아가 올해 초 열린 가전 박람회(CES) 2013에서 공개한 휴대용 콘솔 게임기 ‘프로젝트 실드’ 등도 소개,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작 게임에 대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E3 행사는 매년 수많은 신작 타이틀이 공개된 자리였던 만큼 이용자들은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E3 2013 행사기간 수백종의 게임이 소개될 것으로 보여, 어떤 작품이 이용자의 선택을 받을지 기대된다.

■MS, 소니, EA, 유비소프트 등 사전 행사 진행

E3 2013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MS, 소니, EA, 유비소프트 등의 게임사가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컨퍼런스의 첫 테이프는 MS가 끊는다. 이외 액티비전블리자드 등 다수의 게임사는 행사장 내 부스를 통해 신작을 소개한다.

우선 MS는 한국 시간 11일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진행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X박스 원의 추가 정보와 새 게임 타이틀을 발표한다. 또 이날 MS는 X박스원의 키넥트 기술도 공개한다.

MS와 차세대 게임기 경쟁을 벌이는 소니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PS4의 본체와 사양, PS4의 전용 카메라인 PS4 아이와 함께 전용 타이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EA, 유비소프트는 새 게임 타이틀에 대한 새로운 내용과 함께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한다.

EA는 ‘배틀필드4’ ‘니드 포 스피드: 라이벌’ ‘더심즈4’, ‘미러스 엣지 2’ ‘커맨드앤컨커’ ‘NHL 14’ ‘NCAA풋볼14’ ‘울티마 포에버 퀘스트 포 더 아바타’ ‘스타워즈’ 신작 등으로 요약된다.

유비소프트는 ‘어쌔신크리드4: 검은 깃발’ ‘비욘드 굿 앤 이블 2’ ‘브라더스인암즈: 퓨리어스 4’ ‘더스머프2’ ‘사우스파크: 진리의 막대’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왓치 독스’ 등을 내놓는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컨퍼런스가 아닌 별도 부스를 통해 ‘콜오브듀티: 고스트’ ‘콘솔용 디아블로3’ ‘스카이랜더: 스왑 포스’ ‘데드풀: 더 게임’ ‘데스티니’ 등을 소개한다. 워게이밍은 콘솔용 ‘월드오브탱크’와 차기작 ‘월드오브십’ 등을 소개하고 시연이 가능한 부스도 운용한다.

닌텐도는 한국 시간 11일 오후 11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위 유’(Wii U)용 신작 타이틀을 공개한다.

■넥슨, 엔씨소프트 외 12개 국내 게임사 E3 참가

한국 대표 게임사도 E3 행사장을 찾는다. 지난해에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이 최신 게임 정보를 공개한다. 두 회사는 오는 16일 미국 현지 미디어 프레스를 통해 신작에 대한 정보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이날 하반기 국내 게임서비스를 시작할 밸브의 AOS 게임 ‘도타2’의 서비스 방향과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카바인스튜디오의 제레미 가프니(Jeremy Gaffney)가 제작 총괄하는 공상과학 MMORPG ‘와일드스타’의 최신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와일드스타는 신비로운 넥서스 행성을 배경으로, 자유도 높은 게임 콘텐츠을 담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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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E3 2013 행사장에선 한국 공동관이 운용된다. 이 공동관에는 12개 국내 게임사가 참여한다. 참가업체는 이스트소프트, 펄어비스, 알파클라우드, 블루가, 젤리오아시스, 모바일버스, 네오스웰, 엔픽소프트, 언더월드스튜디오, 비주얼샤워, 라쿤소프트, 바닐라브리즈 등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올해 E3는 지난해와 다르게 차세대 게임기 PS4와 X박스원이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차세대 게임기의 독점 타이틀 등도 소개되는 만큼 세계 이용자의 이목은 E3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