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아들, 부정입학 의혹"

사회입력 :2013/05/29 10:3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13)이 성적 부풀리기로 영훈국제중학교에 입학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회 의원은 지난 28일 “올해 영훈중학교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의 비경제적배려대상자 부문에 합격한 16명 가운데 15위로 입학한 이모 학생이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16명 중 6명이 영훈초등학교 출신이고 10위와 15위를 한 두 학생의 성이 이씨인데 다른 이모 학생은 영훈초교에서 한 학년에 10명 정도밖에 없는 수학영재반 출신”이라면서 “이 학생은 100과목 중 95개 이상에서 매우 잘함을 받아 49.048점 정도로 전체 10위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로 지목된 나머지 한 명의 이모 학생은 주관적 영역에서 만점을 받으면서 15위로 합격했다. 김 의원은 “영훈초등학교 출신인 그는 교과성적 50점 만점에 45.84점으로 전체 지원자 155명 가운데 72위여서 주관적 영역에서 만점을 받지 못했다면 불합격했을 것”이라는 말로 부정 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학생이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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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28일 오후 영훈국제중과 영훈초등학교, 영훈고등학교, 그리고 학교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이 올해 입시에서 특정 학생에게 주관적 점수를 높게 주고, 다른 학생들의 주관적 점수를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31건의 입시 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