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콘솔 게임기 ‘X박스 원’의 최대 수혜자로 칩셋 제조사인 AMD가 부각될 전망이다.
콘솔 게임기 칩셋 공급 단 한 건의 계약으로 지난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이기 때문이다. 전 AMD 고위 임원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각) 와이어드 등 주요 외신들은 밥 펠드스타인 엔비디아 기술 라이선스 총괄 부사장의 발언을 인용, AMD는 X박스 원에 탑재되는 시스템온칩(SoC) 공급 계약으로 다년간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밥 펠드스타인 엔비디아 부사장은 지난해 7월까지 AMD에서 전략 기술 부사장 직을 역임했다.
그는 AMD 재직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와 부품 공급 계약 관리 및 협상을 담당했다. X박스 원 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위 유(Wii U)와 부품 거래에도 맡았던 인물이기 때문에 거래액에 대한 발언의 신빙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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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판매 예상치를 아직 내놓지는 않았다. 게임기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AMD의 실적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한편, AMD는 지난해 54억2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