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 원’에 지역 잠금 기능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미출시 작품들을 해외에서 들여와 플레이하려던 X박스 원 예비 구매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MS 측의 의견을 토대로 X박스 원에 지역 잠금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X박스 원의 영화, 음악, 게임 등은 각국의 규정 지침에 따라 판매 인증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X박스 360에도 일부 지역 잠금이 걸려 있었던 만큼 업계는 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X박스 360 이용자들은 타이틀에 따라 북미 및 유럽 버전을 플레이할 수 없었으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또 다른 차세대 게임기로는 닌텐도 ‘위 유’(Wii U)가 지역 잠금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PS)4'는 아직 소니 측의 공식 답변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PS4의 경우 추후 E3를 통해 지역 잠금 기능 채택 유무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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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스 원의 지역 잠금 기능이 실제로 채택될 경우 이 기기를 기다려온 국내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 미출시 게임들을 해외에서 들여와도 지역 잠금에 막혀 플레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또는 아시아에서만 정식 출시되는 게임만 즐길 수 있다는 뜻.
이 외에도 X박스 원은 지난 21일 공개 이후 중고 거래 관련 논란과, 셋톱박스를 닮은 본체 디자인 등으로 비디오 게임 팬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와 찬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E3 X박스 원 발표 행사에 더욱 많은 관심들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