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원 “시리 닮은 음성인식도 지원한다”

일반입력 :2013/05/27 09:27    수정: 2013/05/27 09:28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콘솔 게임기 ‘X박스 원’의 새로운 기능이 공개됐다. 지난주 X박스 원이 첫 발표될 당시 MS가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음성 인식 채팅, 원격 플레이 등이 주 내용이다.

MS는 X박스 원의 모든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내달 10일부터 열리는 E3에서 추가적인 사양을 발표할 것이라는게 외신의 설명이다.

26일(현지시각) 영국씨넷은 폴리곤을 인용, X박스의 키넥트 모션 센서가 애플 시리와 같은 음성 인식 채팅 기능을 지원하며 인터넷 연결을 통한 원격 조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음성 인식 조작 기능은 출시 버전에선 지원하지 않는다. 시판 이후 몇 달이 지난 뒤 패치 버전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키넥트 부분이 시리와 같은 음성 인식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란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한 사람의 목소리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게임기가 놓인 방 안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원격 조작의 경우 MS 통합 메신저인 스카이프 기능을 일부 활용하게 된다. 예컨대 게임을 즐기다가 친구의 도움이 필요할 때 팝업 형식으로 메시지를 발송하고 인터넷에 연결된 친구는 메시지를 보낸 콘솔에 접속해 동시에 게임을 즐기게 된다. 둘 중 한 명이 종료 버튼을 누르면 원격으로 즐기던 멀티플레이가 끝이 난다.

이 경우 메시지를 받는 친구도 같은 게임을 설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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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측은 현재 X박스 원에 대해 새롭게 공개된 기능에 대해 함구하는 입장이다.

다만 이를 처음 보도한 폴리곤에 “X박스 원에 대한 공개되지 않은 다수의 잠재적인 신기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당장은 이야기할 수 없고 추후에 더 많은 것들을 공개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