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다양한 활용 범위와 순기능을 알리는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이 더욱 알차고 큰 규모로 열려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굿게임쇼는 마치 2008년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됐던 국내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를 연상 시킬 만큼 규모와 콘텐츠 면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4일 고양시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굿게임쇼 2013을 개최했다. 2009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로 시작해 올해 이름을 바꾼 굿게임쇼는 사행성, 선정성은 배제하고 교육적 효과와 공익적 가치를 높인 다양한 '좋은 게임'들이 전시된다.
올해 행사에는 엔씨소프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 SK텔레콤 등 국내 외 주요 업체를 포함, 총 250여 기업이 참가했다. 또 스마트러닝을 포함한 교육, 심리, 건강, 공공, 3D, 로봇교육 등 우리 삶에서 게임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들이 총망라 됐다.
경기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가 게임업계 뿐 아니라 일반 게임 애호가 및 청소년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굿게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러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게임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과 취재진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부스는 소니, MS, 엔씨소프트, 모션디바이스, 아나토마지코리아 등이다.
먼저 MS는 X박스360과 키넥트를 활용한 다양한 체감형 게임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 소니는 너티독이 만든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일반인 시연 기회와, 인기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5’ 등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태블릿 PC 기반의 기능성 게임인 ‘인지니’와 ‘AAC’로 게임의 활용 범위가 치료 목적으로까지 확대된 예를 선보였으며, 모션 디바이스는 코드마스터즈의 ‘더트2’ 레이싱 게임을 활용한 체감형 시연대를 통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불이 났을 때 대피 요령을 직접 체험해 보는 119 부스와, 뽀로로 기차를 무료로 타보고 다양한 뽀로로 캐릭터들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뽀로로 체험관도 인기가 높았다. 여기에 삼삼오오 모여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존도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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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분야에 게임을 접목한 아나토마지 코리아 부스도 인기였는데, 터치스크린 고해상 영상을 통해 기능별, 부위별, 조직별 기능 학습 및 해부 실습 가능한 ‘아나토마지 테이블’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굿게임쇼는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며,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굿게임쇼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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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행사 규모가 커진 만큼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와 함께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 등으로 1천500만 달러 이상(작년 1천158만 달러)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 예상 관람객 수는 약 5만 명이다.
이 날 개막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직접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겁고 유익하게 즐겼다”면서 “올해 참석하지 못한 업체들도 있는 만큼 내년에는 전시 공간을 더 늘려 더 많은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