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블루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업데이트 버전이 무료로 배포된다. MS는 블루의 제품 이름을 8.1로 명명했다.
블루가 윈도9가 아닌 8.1로 출시되면서 이 제품은 윈도8 소비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MS는 소수점 단위의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제품 가격을 받지 않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혼란 속의 윈도 시장을 구원할 선수로 블루를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 시기는 연말경으로 예정됐다.
![](https://image.zdnet.co.kr/2013/03/25/6974WQR0d2lnqMMfhe25.jpg)
MS는 그동안 블루의 정식 제품명, 업데이트 범위, 비용 등에 대해 함구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블루가 윈도9으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블루의 업데이트 범위가 광범위하고 규모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MS가 윈도8.1을 서둘러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얼어붙은 PC 시장에 윈도8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타미 렐러 MS 윈도사업부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겸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MS는 윈도8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향후 윈도8.1로의 업데이트를 통해 이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MS는 지난해 10월 야심차게 윈도8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저조했다. 윈도8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모바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에 대한 PC 시장의 대응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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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PC 시장은 역대 최대 하락폭인 14%를 기록했다. MS는 이제까지 윈도8로 1억개 라이선스를 판매했다고 했지만 이 수치는 델, HP 등 하드웨어 협력사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윈도8.1 프리뷰 버전을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 윈도8.1 프리뷰는 누구나 온라인에서 내려 받기를 통해 설치할 수 있다. 정식 제품은 연말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