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새 수장 입 열다

일반입력 :2013/05/14 09:01    수정: 2013/05/14 10:39

송주영 기자

지난 3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을 맡게 된 새 수장 선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이 구글 플랫폼 전략을 밝혔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최근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앤디 루빈 부사장이 보직 이동한 이후 안드로이드 사업부를 총괄하게 되면서 관련업게의 주목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IT전문 외신 와이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드로이드 새 버전 개발이 더 어려워질 수 있지만 팀과 함께 제품 개선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력업체와 함께 업데이트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정확히는 나와 우리 팀이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그가 크롬, 안드로이드 양 부서를 맡게 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플랫폼 통합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크롬, 안드로이드 사이의 보완관계를 명확히 했다. 그는 “구글은 양 플랫폼을 통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사업부를 맡기 전 이미 크롬, 앱 부서 등을 총괄했다. 지난 3월 앤디 루빈 부사장이 갑작스럽게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서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크롬, 앱에 안드로이드 사업까지 총괄하게 됐다. 앤디 루빈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사 창업자로 구글 인수 후 모바일 사업을 총괄했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와 크롬은 모두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오픈 플랫폼”이라며 “이들 플랫폼은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플랫폼은 사용자, 개발자 모두의 혁신과 선택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페이스북홈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페이스북홈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페이스북홈에 대해서는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안드로이드가 페이스북홈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하게 돼서 기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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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글의 임무는 사용자에게 일관된 환경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며 “홈은 운영체제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만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차이는 “현재는 페이스북이 하는 일에 동참할 계획은 없다”며 “그들이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