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구글글래스개발자들에게 앱개발에 따른 비용을 과금할 수 없고, 광고도 붙일 수 없다는 방침을 제시하면서 개발자들이 앱개발에서 손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은 12일 글래스 앱개발자들의 말을 인용, 개발자들이 구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개발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올초 구글개발자 행사 해커톤에 참가했던 두명의 개발자들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장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구글글라스용 앱을 개발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글이 개발자들에게 앱 사용시 과금을 못하게 하면서 구글글래스용 앱 개발 이유를 찾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또 두 개발자의 견해를 함께 전했다. 윙크만으로도 사진을 찍게 해주는 구글글래스용 앱을 개발한 마이클 디지오반니 개발자는 “우리는 사람들을 흥분시킬 뭔가를 원했으며, 그걸로 사람들을 열광시킨다면 경력에도움을 줄 것이다. 처음부터 이 앱으로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신기술의 최일선에 있길 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윌리오의 또다른 글래스앱 개발자 조너선 고트프리드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실용적인 필요성을 만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개발자들을 결집시키는 요소로는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점을 활용할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감이 꼽힌다.
고트프리드 개발자는 글래스 앱 소유권과 관련, “글래스앱은 단순히 다운로드만 하면 되는 모바일앱과 다르다. 소유권을 갖게 되면 소유자를 전혀 다른 괴물(야수)로 만들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의미있는 경고를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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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프리드는 “글래스사용자는 글래스 앱을 쓰게 되긴 하겠지만 실제로 앱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사용자의 단말기와 인터랙팅하기 위한 앱을 인증받아 사용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글래스에서는) 사용자가 단순히 앱을 구매하는 모델이 아닌 사용시간과 사용에 기반한 모델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