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텍이 올해 윈도8미니 태블릿을 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더 저렴하고 작은 태블릿을 전략에 전 세계 PC 시장 5위의 타이완 아수스텍이 합류의사를 밝혔다.
6일(현지시간) 씨넷은 아수스텍이 올해 MS의 미니 태블릿 전략에 맞춰 작은 태블릿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MS는 부진한 윈도8 태블릿 판매량을 반전하기 위해 연내 더 싸고 더 작은 태블릿을 출시한다.
MS의 태블릿 시장 성적표는 초라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윈도8 태블릿은 지난 1분기 시장에서 4% 미만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것에 그쳤다.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이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MS는 명함도 못 내민다.
시장조사업체는 윈도8 태블릿의 부진의 요인으로 가격을 들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윈도8 태블릿 제품 가격 차이는 수백달러에 이른다.
새로 출시하는 더 작아진 윈도8 태블릿은 다르다. 가격은 300달러 이하로 전망된다. 제리 쉔 아수스텍 CEO는 윈도8 태블릿 가격의 하락을 예상하며 “올해 판매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300달러의 가격은 아수스텍이 판매하는 저가 윈도8 태블릿보다 더 저렴한다. 아수스텍은 현재 저가 윈도8 태블릿으로 비보탭을 판매한다. 비보탭의 온라인쇼핑몰 판매 가격은 449.99달러다.
관련기사
- 윈도8, 위키피디아에서도 '동네북'?2013.05.07
- 윈도8 출시 반년…"엉망진창, 나아질 것"2013.05.07
- MS는 왜 윈도8 판매량을 숨겼을까2013.05.07
- 인텔 "윈도8 태블릿, 쿼드코어 간다"2013.05.07
올해 하반기에는 윈도8 태블릿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MS는 지난달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더 작고 저렴한 기기를 내놓기 위해 협력업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지난달 윈도8 기기 가격은 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외신은 MS가 연말 출시할 태블릿은 현재의 10인치에서 더 작아진 7인치로 예상했다. 윈도8미니 출시 등으로 안드로이드보다 수백달러 비싼 윈도 태블릿 가격은 50달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