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통신시장, LGU+만 웃었다

일반입력 :2013/05/02 16:17

정윤희 기자

지난달 번호이동 시장에서 LG유플러스만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KT 등 경쟁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유일하게 가입자가 순증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는 총 72만8천585건(자사 번호이동 미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65만3천422건보다 11.5%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자체는 전반적으로 안정화를 유지했다는 평이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가입자가 순증한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경쟁사에 16만3천300명을 내줬지만 20만9천493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총 4만6천193명이 순증했다. 지난달 15일 내놓은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가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영업정지 여파로 12만5천861명의 가입자가 순감한 것을 제외하면 3개월 연속 순증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가입자 순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경쟁사와는 대조적인 성적이다.

관련기사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가입자를 빼앗겼다. SK텔레콤은 경쟁사로부터 26만8천205명을 모았지만, 총 30만2천312명이 이탈해 3만4천107명의 가입자가 줄어들었다.

KT의 경우 20만679명을 유치했으나 경쟁사에 25만5천875을 내주며 5만5천196명의 가입자가 순감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