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판 바꾼다”…LGU+ 자신감 비결은

일반입력 :2013/05/02 14:45    수정: 2013/05/02 19:03

정윤희 기자

LG유플러스가 LTE 시장 경쟁 판도를 바꾸겠다고 나섰다. 기존 보조금 위주의 경쟁이 아닌 LTE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의 자신감은 풀 클라우드, 풀HD 기반의 핵심서비스로 요약된다. 이를 통해 LTE 서비스 경쟁에서 타사보다 한 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내비 LTE, U+쇼핑, U+HDTV 2.0, C-게임즈, HD뮤직 등 LTE 핵심서비스 5종을 선보였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U+내비 LTE’는 풀 클라우드 기반으로 별도의 다운로드나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는 서비스다. 옵티머스G 프로와 갤럭시S4에 우선 적용되는 해당 서비스는 대용량 지도를 다운로드 받을 필요가 없고 그룹주행 기능을 쓸 수도 있다.

‘U+쇼핑’은 HD급 고화질 이미지로 상품정보를 제공한다. 또 공유 기능 ‘위시위시’를 통해 쇼핑 중 주소록 친구에게 구매희망 ‘위시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모바일 IPTV ‘U+HDTV’의 기능과 속도를 업그레이드한 ‘U+HDTV 2.0’, 풀HD 고화질 게임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 ‘C-게임즈’, 엠넷 음원 220만곡을 HD음질로 제공하는 ‘HD뮤직’ 등 기존 서비스를 개편한 것도 내놨다.

이상민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전무는 “더이상 보조금 경쟁이 아닌 진정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LTE 서비스로 제대로 된 승부를 하고자 한다”며 “타사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수준의 실생활 연결 서비스를 바탕으로 LTE 주도권을 확실히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LG유플러스 임원들과의 질의응답이다.

U+쇼핑에 신세계몰과 이마트 외 유통점 제휴를 고려하고 있나

쇼핑의 경우 현재 출시버전에는 신세계몰과 기타 온라인 몰이 라인업 된 상태다. 오는 11월에는 이마트몰이 들어온다. 현재로서는 타사 제휴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신세계와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 라인업도 신세계이마트 상품이 전체 상품을 커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HD뮤직이 제공하는 무손실 음악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 HD급 품질의 고품질 음원이다. 원래 대역폭 기술 때문에 원음에서 데이터 정보 빼서 압축해서 스트리밍 한다. HD뮤직의 경우 LTE 대역폭이 넉넉하기 때문에 압축률을 줄이고 더 좋은 품질 제공하는 것이다.

홈쇼핑과 내비게이션은 진입장벽이 높은데, 굳이 선택한 이유는

서비스 제공의 판단 기준은 진입장벽이 아니라 새로운 고객 가치 제공에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고객에게 필수적인 서비스인 쇼핑과 내비게이션을 정한 것이다. 그동안은 제휴환경 때문에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지만 이제 제공하는 것이다.

모바일TV의 경우 IPTV 이외의 콘텐츠도 있나

HD콘텐츠 IPTV 외에 그대로 수용 제공받아서 볼 수 있고 유튜브, 네이버 화제의 영상 등도 제공한다. 개인들이 올리는 다양한 비디오급의 콘텐츠도 유박스에 많이 올라오는데 향후 PMC 소싱해서 라인업 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게임 올해 확보 계획은

지난해 초기 10여종을 라인업 했고 지금 38종의 게임을 제공 중이다. 국내 유수의 게임메이커와 제휴해서 같이 서비스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시장 상황은 이미 고객들이 많이 인식하고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 만드는 생태계 자체도 클라우드로 많이 가는 추세다.

가장 최근 출시한 것은 네오위즈 ‘야구의 신’이다. 지난달 출시됐고 PC, 모바일 IPTV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NHN과 제휴를 맺고 기능성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달 중 오픈할 계획이다. 넥슨 등 메이저 게임사 제휴를 통해 연말께에는 PC 온라인 게임도 지금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게임을 준비할 것이다.

그동안은 모바일 위주의 C게임즈였다면 이제는 IPTV에 얹어 홈에서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능성 게임 교육, 의료 등을 풍부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5개 서비스들이 매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각각의 서비스 매출을 올리려고 하기보다는 LTE를 통해 고객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LTE가 생활에 녹아들 수 있게 하는게 목적이다. 개별 사업 매출에 대한 고려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전체 LTE 트래픽 높아지고 있고, 이 데이터 트래픽을 어떻게 하면 유용한데 쓰게 할까에 포커스를 맞췄다. 5월 이후 6월경 돼서 이와 관련한 부가서비스 체계가 개편된다.

U+내비 타사 이용자에 대한 혜택은

타사 오픈은 아직까지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 일단 하반기 까지는 LG유플러스 가입자에 한정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이나 기술적 문제는 아니다. 3사 확대 제공 계획은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고화질 고해상를 쓰면 데이터 사용량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요금인상 효과나 가계통신비 인상 우려에 대한 보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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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존 데이터 사용량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용량 고화질 제공되다보니 데이터 트래픽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서비스는 부가 상품과 같이 연계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아 패키지(음악, 게임)의 경우 부가 상품에 가입하면 이 두 개는 무료로 제공하게 돼 있다.

내비 데이터 트래픽 걱정 많이 하는데 실제 서울-부산 4~5시간 운전해서 지도 다운로드 받으면 데이터트래픽 40MB 정도다. 이는 뉴스 검색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기존 65요금제 등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