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인텔이 애플의 시리에 대항하기 위한 공동 투자를 감행했다.
美 씨넷은 삼성 벤처 인베스트먼트와 인텔 캐피탈 그리고 테레포니카 디지털이 자연어 음성 인식 엔진 기술로 주목받는 벤처기업 ‘익스펙트 랩’에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익스펙트 랩’은 실시간 대화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예측 기반 컴퓨팅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엔진은 사용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도 전에 미리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예측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애플의 시리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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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회사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들 공룡 IT기업들의 공동 투자결정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제 3의 스마트폰OS 타이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타이젠 운영체제 개발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익스펙트 랩은 삼성전자와 인텔의 투자 결정에 대해 “보다 넓은 의미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보다 지능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의 기기에 보다 향상된 음성 조작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