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대선 및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30일 오전 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중이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검사와 수사관 25명을 국정원으로 보내 심리정보국 등을 중심으로 국정원 내부 지시 및 보고문건, 인트라넷, 컴퓨터서버 등 전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민 모 전 심리정보국장을, 27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조사했고 29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지난해 제18대 대선기간 중 국정원 직원들의 인터넷사이트 댓글 활동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지난 2009년 5월~1월간 내부게시판에 올린 '원장님 지시강조말씀' 배경과 의도가 무엇인지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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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사상 2번째로, 지난 2005년 8월 이후 8년만이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가 정관계, 시민사회를 상대로 불법 감청과 도청에 나섰던 이른바 '안기부X파일' 사건 수사 과정에 있었던 일이다.
누리꾼들은 "참 일찍도 한다, 쇼하지 마라", "(혐의점을 노출할만한 흔적을) 이미 다 치웠겠지", "4개월 이상 지났으니 철저히 지웠겠지만 뭐", "뒷북도 이런 뒷북이…이미 먼지하나 안 남기고 증거 싹 없앴다", "뭐가 나올거라는 기대는 별로 하지 마시길" 등 의견으로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