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휴대폰 가입자 200만명 돌파

일반입력 :2013/04/27 10:46    수정: 2013/04/27 17:51

정윤희 기자

북한 휴대폰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BBC,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에즈 헤이칼 북한 고려링크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 3G를 사용하는 북한의 휴대전화 이용자가 200만명에 달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0일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북한 휴대폰 가입자 수가 150만명을 넘었다고 밝힌 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2010년말 95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휴대폰 가입자 증가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통화권에는 평양과 15개 주요 도시, 100개 중소도시가 포함된다. 북한 주민 중 94%가 휴대폰 통화 가능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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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려링크 휴대전화로는 음성통화만 가능하다. 국제전화는 제한됐다. 데이터 사용 역시 북한 정부가 운영 중인 인터넷 페이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한 상태다.

현재 북한에서는 이집트 오라스콤텔레콤이 이동통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8년 북한 체신성과 합작으로 고려링크를 설립, 사업을 전개해왔다. 고려링크의 지분 중 75%는 오라스콤이, 나머지 25%는 북한 체신성이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