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PC 시장 약세로 1분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인텔의 1분기 순익이 20억달러(주당 40센트)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5%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예년보다는 부진한 성적이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인텔의 매출은 1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서버 프로세서 등 데이터 센터 분야 매출이 7.5% 증가했지만 PC부문 매출이 6% 줄어들면서 80억달러로 줄었다.
인텔의 저조한 실적은 PC부문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영향으로 인텔의 야심작인 울트라북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씨넷은 인텔의 전체 매출 85%가 PC판매가 연관이 있어 전 세계 PC시장의 부진 역시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와 가트너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사상 유례없는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2011년 출시한 울트라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출시한 윈도8 역시 판매가 부진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텔의 2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오는 2분기 134억달러의 매출 전망을 언급했으며 전문가들은 12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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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2분기 PC수요는 계속해서 부진하겠지만 서버용 칩으로 만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인텔의 현 최고경영자(CEO)인 폴 오텔리니는 은퇴가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5월16일 마지막 주주총회를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