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구글, 미 개인정보법안에 전전긍긍

일반입력 :2013/04/08 10:30    수정: 2013/04/08 10:34

전하나 기자

최근 미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에 의해 발의된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법안이 구글, 페이스북 등의 인터넷 기업들에 막강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인터넷 기업들이 지난 2월 로웬털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알 권리 법안(Right to Know Act)’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이들 인터넷기업이 쇼핑 패턴, 위치정보 등 자신들이 수집하고 광고업자 등 제3자에게 제공 또는 판매하는 주민의 개인정보를 공개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아직 주 의원들의 검토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이나 이달 중순께 사법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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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터넷 기업들을 대표하는 미국 내 각종 협회는 공동명의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인터넷 기업들이 제소를 당할 위험이 높아진다”며 로웬털 의원에게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상황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의 로비스트 윌 곤잘레스도 주 의원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참석, “이 법안이 향후 페이스북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며 설득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