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에 의해 발의된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법안이 구글, 페이스북 등의 인터넷 기업들에 막강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인터넷 기업들이 지난 2월 로웬털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알 권리 법안(Right to Know Act)’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이들 인터넷기업이 쇼핑 패턴, 위치정보 등 자신들이 수집하고 광고업자 등 제3자에게 제공 또는 판매하는 주민의 개인정보를 공개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아직 주 의원들의 검토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이나 이달 중순께 사법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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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터넷 기업들을 대표하는 미국 내 각종 협회는 공동명의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인터넷 기업들이 제소를 당할 위험이 높아진다”며 로웬털 의원에게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상황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의 로비스트 윌 곤잘레스도 주 의원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참석, “이 법안이 향후 페이스북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며 설득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