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이어 도발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감정이 안 좋은 게임 이용자들은 북한을 공격하거나 김정은을 때리는 내용을 담은 게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북한 소재의 게임이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간단한 플래시 기반 PC 게임 뿐 아니라 클라이언트 기반 슈팅 게임 등 다양하다.
우선 플래시 기반 ‘북한침투’(Invading North Korea) 게임이 있다. 이 게임은 슈팅 게임 장르로, 북한에 침투해 북한군을 제거하는 내용을 담았다.
게임 방식도 간단하다. 숫자키 1~4번으로 무기를 선택할 수 있고, 각 레벨별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 임무는 북한군 제거 숫자를 도달하면 완료된다.
또 이 게임은 주간과 야간 전투 상황을 구현했다. 북한군을 사살하면 피가 틔는 등의 장면도 묘사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응급키트, 총알 등은 게임을 오래 즐기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김정은을 때리는 플래시 게임도 빼놓을 수 없다.
액션 게임 장르인 ‘김정은 때리기’는 마우스 조준과 스페이스바를 사용해 김정은을 때리는 내용을 담았다. 얼굴과 몸 등을 조준하면 된다. 직장 상사 때리기에 이은 또 다른 작품으로 보인다.
게임을 계속 진행하다보면 김정은의 멘트도 쓴웃음을 안겨준다. ‘남조선 기쁨조들아 쌀과 달러가지고 방북 좀 해라, 군량미 얼마 안 남았다’ ‘종간나 뎀벼보라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 게임에는 김정은의 만행을 엿볼 수 있는 일종의 보너스 트랩도 존재한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연평도 포격 등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일인칭슈팅(FPS) 게임 ‘홈프론트’도 있다. 이 게임의 후속작도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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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프론트’는 북한이 일본, 동남아시아를 장악한 후 경제 위기에 빠진 미국을 침략해 장악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담았다. 이용자는 레지스탕스가 돼 북한군에 대항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후계자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해 화제가 됐으며, 중국의 성장과 미국의 경제 공황 등 여러 부분을 예측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