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이트 해킹 의혹, 한동안 접속 차단돼

일반입력 :2013/03/15 09:53

손경호 기자

북한이 외국으로부터 해킹으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아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일부 사이트가 한동안 접속 차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14일(현지시간) 평양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외국으로부터 강력한 해킹 공격을 받아 잠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경 잠시 접속됐던 이 사이트들은 다시 접속 불가능한 상태다.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우리민족끼리', '조선신보' 등은 접속이 원할한 상태다. 외신은 북한이 자체 서버를 구축하고 있는 중앙통신 및 노동신문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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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 서버 문제인지, 해킹에 의한 것인지는 더 파악해봐야 하나 북한 인터넷 환경이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어 해킹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보안전문가들은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북한보다는 잃을 것이 많은 곳이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나 미국 등이 오히려 더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