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지연 최소화(low latency)’로 트레이딩 시장을 공략한다. 우리나라에서 갓 열리기 시작한 증권시스템 지연 최소화 시장에서 선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코스콤은 주문에서 체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한 ‘K-프론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연 최소화 기능에 알고리듬 트레이딩 기능을 추가했다.
코스콤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전문가용 주문처리시스템으로 K-프론트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금융투자업계 딜러, 트레이더, 금융IT 실무 담당자 등 200여명이 모였다.
K프론트는 금융투자회사의 법인영업, 상품 운용 트레이더가 고속의 시세, 주문 처리를 할 수 있는 전문가용 트레이딩 제품이다. 리눅스, x86서버 등을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주문처리 성능이 기존 유닉스 환경 대비 100배 이상 향상됐다.
이기영 코스콤 금융솔루션부 부부장은 “유럽의 경우 2000년대 초반부터 아시아 시장도 2008년 후반부터 주문처리 최소화 트레이딩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는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 막 출발점에 선 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연 최소화 기능은 내년 개통할 거래소 엑스츄어 시스템에 적용되면서 증권사 IT시스템에 확산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코스콤, 알고리즘트레이딩포럼 2차 세미나2013.04.04
- 코스콤, 선물트레이딩시스템 중국 수출 추진2013.04.04
- 한국사이베이스, 차세대 트레이딩 분석 플랫폼 발표2013.04.04
- 현대증권, X인터넷 웹트레이딩시스템 가동2013.04.04
K-프론트는 이외에도 자본시장 글로벌화 추세에 맞춰 ▲초고속 FIX(국제 표준 프로토콜) 엔진 ▲DMA(거래소 직접 전달) 기능 ▲고가의 해외 솔루션을 대체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능 등을 갖췄다.
코스콤은 K프론트로 자본시장에서 속도를 기본으로 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본격 확산을 전망했다. 코스콤은 앞으로 K프론트의 판매와 함께 컨설팅, 기술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