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음악, 동영상, 전자책, 게임, e러닝 등 각종 콘텐츠 판매처를 하나로 합쳤다. 애플 아이튠즈, 아마존 킨들스토어처럼 삼성도 단일 콘텐츠 판매처를 만들어 '삼성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15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갤럭시S4 공개행사를 통해 종합 콘텐츠 장터인 '삼성허브'를 공개했다.
삼성허브는 본지가 단독 보도한 것처럼 그간 콘텐츠 장르별로 별도 운영해온 각종 '허브'들을 통합한 장터다. 뮤직허브, 비디오허브, 리더스허브, 게임허브, 러닝허브 등 기존 5가지 허브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집중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관련기사 갤S4, 삼성판 아이튠즈 탑재 한다]
삼성허브엔 삼성전자의 고민이 녹아있다. 리더스허브 등 각종 콘텐츠 장터를 만들었으나 인지도는 낮았다. 전세계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갤럭시 시리즈지만, 콘텐츠 판매 시장만큼은 애플, 구글, 아마존 등에 밀렸다.
때문에 삼성허브는 디자인, 접근 편의성 개선에 집중했다. 잡지 형태를 본 딴 사용자환경(UI)는 종이 페이지를 넘기듯, 손가락 터치로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도록 했다.
별도 운영되던 허브들이 통합된 만큼, 콘텐츠 검색도 쉬어진다. 예컨대 기존엔 게임이나 전자책을 사기 위해선 별도 허브에 로그인을 해야 했으나, 삼성허브로 합쳐지며 한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콘텐츠를 검색, 구매,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허브 활성화를 위해 향후 다양한 이벤트 테마를 적용하고 재미 요소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가별로 삼성허브에 들어가는 콘텐츠 종류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워치온, 삼성앱스 등도 함께 소개했다. 삼성 워치온은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TV간 끊김 없는 멀티스크린 감상 기능, 실시간 TV 프로그램 및 VOD 추천 기능, 콘텐츠 통합 검색 기능, SNS 공유하기 기능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통한 통합 리모컨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앱스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연동되도록 개선했다. 사용자 입장에선 한 번의 로그인으로 두 군데 장터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챗온'은 모바일 음성과 영상 채팅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최대 3자간 채팅 중 한 사용자의 화면을 공유하고 제어할 수 있는 '화면 공유 및 제어 기능', 전·후면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한 화면에 동시에 보여 주는 '듀얼 카메라'를 챗온 영상 채팅에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언어를 쓰는 사용자의 채팅 메시지를 내가 쓰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다국어 번역 기능을 챗온에 탑재해 번역 부담없이 채팅을 할 수 있게 했다.
언어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는 상호간 교차 번역을 지원하며, 독어, 불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는 영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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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모바일 AP 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환경에 관계 없이 사람들과 사진/음악 감상, 문서 공유,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그룹 플레이' 등을 선보였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삼성 전자는 삼성 허브, 삼성 워치온, 삼성 앱스, 챗온 등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