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갑’ 소산당 전 품목 완판

일반입력 :2013/03/14 17:14

온라인이슈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갑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국내 누비공예 브랜드 '소산당'의 전품목이 품절되며 화제를 낳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과일 등을 구입한 뒤 현금으로 계산하기 위해 연보라색 지갑을 꺼냈다.

이 과정에서 지갑의 모서리 부분에 쓰여있는 소산당이라는 브랜드 명이 포착되면서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소산당은 14일 내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소산당 홈페이지는 한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소산당 홈페이지 제품들도 하나둘씩 품절되더니 이내 전품목이 품절되는 사태를 빚었다. 급기야 소산당 측은 오후 1시께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폭주로 전품목 품절 처리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지사항을 게재했다.박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서울 광진국 중곡동 중곡제일시장을 찾았을 때도 같은 지갑에서 전통시장 상품권을 꺼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당시 상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쓰는 연보라색 지갑은 2년 전까지만 판매된 구형 모델로 당시 판매 가격이 4천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소산당은 누비공예 전문 중소기업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됐으며 수예 장인인 김소애 여사와 딸 박윤주 대표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 주요 면세점,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회 매장 등지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한다.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도 완판녀 등극, 이런 검소함은 배워야한다, 가방의 가치는 누가 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4천원짜리 지갑도 빛나 보인다, 국내 저가 브랜드 사용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