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의 후속작 ‘애니팡 사천성 for Kakao’가 아이폰 인기 앱 1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중순까지 주간 앱차트 1위를 놓치지 않던 애니팡 열기가 올해도 이어졌다. 일각에선 ‘왕의 귀환’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사천성을 소재로 한 게임은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럼에도 선데이토즈의 브랜드 파워를 실감케 한다. 출시 직후 앱스토어 1위와 카카오톡 앱 내 인기 게임 1위, 구글 플레이 1위까지 연달아 올랐다.
눈여겨 볼 점은 애니팡 이용자의 충성도다 회사 측은 지난 6일 애니팡 연동 이벤트를 시작하자마자 신작 게임 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쟁사 게임들이 이용자 100만 명을 자축하는 전례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애니팡 사천성의 이와 같은 높은 인기는 더 이상 선데이토즈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한 깜짝스타라고 평할 수 없게 하는 단적인 예다. 즉 브랜드 자체 힘도 갖췄으며 회사사 역량을 확인시킨 것이다.
단순한 퍼즐 게임인 애니팡으로도 출시 7개월 가량 정상에 가까운 인기와 꾸준한 매출이 이를 뒷받침한다. 모바일 게임이 세달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무색하게 했다.
굿슬립이란 새 앱이 눈길을 끈다. 깊은 숙면을 이끄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알람 앱도 간간히 눈에 띈다. 이런 앱들이 등장한 것은 신학기가 돌아온 것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의 ‘리버스’도 주목할 부분이다. 국내 개발 유료 게임 앱을 좀처럼 보기 쉽지 않았다. 게임로프트나 EA 등 글로벌 게임사가 독주하던 시장에서 빛을 발한 것이다.
아이폰 무료 인기 앱 순위를 보면 카카오의 영향력 확대가 눈에 띈다. 1, 2위에 오른 게임뿐만 아니라 채팅플러스를 지원하는 앱과 자체 제작 앨범 앱이 그 뒤를 이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 다음-모바게가 서비스 중인 ‘블러드 브라더스’가 빠르게 인기를 얻은 점이 지난주 앱차트 특징이다.
아이패드 유료 앱 부문에선 넷마블의 리버스와 Nekki의 벡터 등 신규 인기 게임을 제외하곤 지난주에도 차트에 올랐던 앱들이 그대로 올라왔다. 특히 동영상 파일 변환을 하지 않고 영상을 iOS 기기에서 볼 수 있는 AV플레이어가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지난 주 아이패드 무료 앱에선 외국 개발 앱들이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리얼레이싱3나 플랜츠vs좀비 등 글로벌 인기 게임이 국내서도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모두와 함께 하는 캐릭터 콜렉션 SNG
우파루마운틴 for Kakao
우파루마운틴은 NHN 한게임이 카카오톡에 서비스를 하게 됐다는 이유로 먼저 화제가 된 게임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강자 간 경쟁 구도에도 서로 플랫폼과 콘텐츠의 장점을 인정한 사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모 회사의 관계라는 이유만으로 게임이 화제가 될 수는 없다. 게임은 결국 최종 이용자가 즐겨야한다는 기본 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우파루마운틴은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게임으로 인기 요소를 충분히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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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신비의 생명체 ‘우파루’를 소환해 속성에 맞는 서식지를 세우고 다양한 소셜 요소를 갖췄다. 4천개가 넘는 캐릭터 조합도 큰 재미라고 이용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밖에 소셜 게임 내에 숲이나 신전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보상이 제공되는 게임 속 미니게임이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