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CTO, 시스코로 간 이유는?

일반입력 :2013/03/05 10:47

전하나 기자

스카이프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조나단 로젠버그가 시스코로 자리를 옮겼다고 테크크런치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8일부터 시스코에서 클라우드 콜라보레이션 부문 총괄 CTO로 일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제품 전체를 담당하게 된다.

로젠버그 CTO는 지난 2011년 출시된 페이스북용 스카이프 비디오 채팅 서비스를 선보인 인물이다. 또 최근까지 스카이프의 윈도8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에도 힘써왔다.

외신은 그에 대해 “단지 연구실 안에서 기술에 천착하지 않고 밖으로 나와 스카이프가 어떻게 ICT 에코시스템(생태계)의 한 부분에 기여할 것인지를 생각한 기술자”라고 평가했다.

스카이프의 기틀을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운 그가 회사를 떠나게 된 이유는 최근 몇 년간 계속된 동료들의 이탈 움직임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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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브라이언 오쇼네시 부사장을 비롯 에드문트 리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본부장, 조나단 크리스텐슨 플랫폼팀장, 제이슨 피슬 SIP 전문가 등 로젠버그와 함께 스카이프의 초창기 사업적 기반을 다진 주역들이 모두 스카이프를 떠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스카이프의 인재 유출이 시작된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이프는 지난 2003년 룩셈부르크의 스카이프 테크놀로지를 전신으로 한다. P2P 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통화 서비스와 메시지 전송, 채팅 기능 등을 제공해오다 2011년 MS에 인수됐다. 현재 MSN 메신저 사용자를 흡수하고 윈도 OS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