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메신저'로 불리며 세계적 인기를 누렸던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가 오는 2개월뒤 종료된다.
미국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8일 MS가 윈도라이브 메신저 서비스를 오는 3월15일 끝낸다고 보도했다.
기존 MS 메신저 사용자들은 회사가 지난 2011년10월 인수한 인터넷전화 '스카이프'의 회원으로 전환된다. 전환 이후 사람들은 기존 윈도라이브 계정으로 스카이프의 메신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MS의 메신저서비스 중단 공지는 지난해 11월 나왔다. 통합 시기는 '새해 1분기'중으로만 언급됐다. 회사는 당시 공개된 스카이프6.0 프로그램을 설치시 메신저 계정으로 접속해 다른 메신저 사용자들과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스턴트메시징 기능을 품었지만 기본적으로 스카이프는 영상통화와 인터넷기반의 유무선전화 수발신을 지원하는 VoIP 서비스다. 통합 이후 메신저 사용자들도 윈도PC,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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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세계 윈도라이브 메신저 사용자들이 순순히 스카이프로 전환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한편 MS는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지난 2009년 윈도라이브메신저 실사용자가 3억3천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1억7천만명 규모였던 스카이프 사용자의 2배 수준이었다. 그런데 미국 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현지 윈도라이브 메신저 사용자는 최근 1년새 48%줄어 830만명에 그친 반면 같은기간 스카이프 사용자는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