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법원 마이크론 엘피다 인수인가 임박

일반입력 :2013/02/27 10:18

정현정 기자

일본 D램 업체 엘피다가 파산 보호를 신청한지 꼭 1년 만에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인수를 인가받게 됐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르면 도쿄지방법원은 이르면 28일 엘피다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할 예정이다.

엘피다가 4천400억엔(한화 약 5조1천억원)의 부채를 안고 파산한지 1년 만이다. 회생계획안의 핵심은 마이크론의 자회사 편입을 통한 D램 사업 재건이다.

지난 2월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엘피다는 7월 초 25억달러를 받고 마이크론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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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말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자 서면 동의를 받았고 마감일인 지난 26일 채권단의 동의를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마이크론은 엘피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점이었던 모바일 D램 분야를 보완하면서 삼성전자를 추격한다. 마이크론은 엘피다 인수로 D램 반도체 공급물량을 두 배로 늘리는 동시에 D램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로 SK하이닉스를 앞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