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3]모바일 새 지평…MWC 막올랐다

일반입력 :2013/02/25 18:17

정윤희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정윤희 기자>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막이 올랐다. 전 세계 1천500개의 사업자들이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나흘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저마다 첨단 모바일 서비스와 제품, 기술력을 뽐낸다.

‘새로운 모바일의 지평’을 주제로 열리는 해당 행사는 지난해 전시장 피라 몬주익보다 두 배 넓어진 피라 그란비아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는 최대 7만명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국내 통신사들도 참가해 ICT 한류 전파에 나섰다. 그린몬스터, 위자드웍스, 앱디스코, 네오엠텔, 컴투스, 게임빌 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꾸린 한국관 부스에서 이에 동참한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3번홀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외에도 휴대폰 시장의 전통적 강자 노키아와 모토로라, 모바일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이 정면 승부를 벌인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MWC에 불참했으며, 구글 역시 올해는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안드로이드 파트너사들을 지원한다.

올해 MWC는 풀HD 패블릿(폰+태블릿)이 전시장 곳곳을 수놓을 전망이다. 옵티머스G 프로를 내놓은 LG전자와 소니, 화웨이, ZTE 등이 5~6인치 대화면에 풀HD 고화질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은 내놓지 않았지만 태블릿PC 갤럭시노트8.0을 내놨다. ‘한 손에 들어오는 대화면, S펜’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갤럭시노트8.0 외에도 기업용 시장 공략을 위한 보안솔루션 ‘녹스’, 홈 클라우드 서비스 ‘홈싱크’, ‘TV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서비스도 공개했다.

풀HD 패블릿 외에도 보급형 스마트폰도 쏟아진다. 중국, 중남미 지역 등 중저가 제품 니즈가 높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페임, 갤럭시 영 등 보급형 스마트폰 3∼4종을 전시하며, LG전자도 보급형 LTE폰 F시리즈와 3G폰 L시리즈2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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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성장한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은 올해 MWC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오른 화웨이는 어샌드P2를 내세워 삼성전자 따라잡기에 나섰다. ZTE, 레노버 등도 저마다 전략 제품을 내놓으며 이에 가세했다.

제3의 운영체제(OS) 등장도 관심거리다.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 OS가 향후 모바일 OS 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기 위해 출격을 준비했다. 개막 전날 스페인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는 올해 LG전자, ZTE, TCL 등과 손잡고 파이어폭스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