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0년 만에 신사옥 건립

일반입력 :2013/02/23 08:57    수정: 2013/02/23 09:44

정현정 기자

엔비디아가 설립 20년을 맞아 미국에 신사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이 같은 계획을 직접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지난 20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재 미국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는 공간이 이미 포화 상태라 책상 하나를 더 들여놓을 여유가 없을 지경”이라면서 “그래서 설립 20년 만에 드디어 바로 길 건너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건물이 우리 회사만큼이나 독특한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사무소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하버드 출신의 젊은 건축가 하오 코의 겐슬러(Gensler) 팀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엔비디아는 겐슬러팀과 협업을 통해 공간 활용, 에너지, 환경, 비용 등을 고려해 설계를 완성한 상태다.

젠슨 황은 “20년 전 2월 엔비디아가 설립된 이후 컴퓨터 그래픽이 컴퓨팅 분야를 혁신하리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현재 전 세계 최고 기술기업 중 하나가 됐다”면서 “설립 당시 엔비디아는 나를 포함해 세 명이 만들어낸 신생기업이었지만 현재는 이제 40곳 이상의 장소에서 8천명의 직원을 고용할 만큼 성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관련기사

그는 “새로운 엔비디아 건물은 엔비디아 직원들의 포부와 상상력을 대변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비주얼 컴퓨팅 업무처럼 과학과 예술이 교차하는 장소가 될 것이고 엔비디아 기업 비전의 상징이자 물리적인 성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광활하게 트인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여러 부문간의 복합적인 업무 처리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 건물이 어떻게 스마트 설계와 기술, 그리고 영혼을 하나로 융합시키는지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