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테그라 VCM, 아우디에 채택

일반입력 :2013/01/10 15:37

정현정 기자

엔비디아 테그라(Tegra) 기반의 최신 오토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아우디 자동차에 장착된다.

엔비디아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아우디가 자사 MIB 모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엔비디아 테그라 비주얼 컴퓨팅 모듈(VCM)인 MMX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고사양 MIB 시스템은 현재 유럽에서 신형 아우디 A3를 통해 제공 중이며, 올해 아시아 주요 시장을 시작으로 제공 지역을 확장해 내년에는 미국 및 캐나다 시장에도 도입된다.

커넥티드 아우디 MIB 시스템은 아우디 커넥트를 가동해 구글 맵스 스트리트뷰의 360도 파노라마 사진 등 구글 어스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또 실시간 날씨 및 유가 정보, 구글 로컬 검색을 통한 관심사항 검색 등 정보도 제공한다.

아우디의 MIB 아키텍처는 미국 미시간주 노비에서 개최된 제10회 연례 텔레매틱스 업데이트 행사에서 ‘베스트 글로벌 OEM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티아스 핼리거 아우디 MMI 시스템 수석 아키텍트는 “아우디에게 테그라 기반 MIB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생산 개시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새로운 모듈 방식을 통해 자동차 사이클과 소비자 전자제품 사이클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아우디 자체적으로 발전시키고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MIB 시스템 방식은 앞으로 출시될 모든 아우디 자동차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적용되며, VW 그룹 브랜드인 폭스바겐과 스코다의 고사양 네비게이션 시스템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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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 시스템의 핵심은 엔비디아 테그라 모바일 프로세서에 기반한 엔비디아 VCM이다. VCM의 모듈형 디자인 덕택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급속히 발전하는 프로세서 기술과 업데이트가 느린 차량 내 전자부품을 분리해서 작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모델에 차량 내 시스템을 신속히 적용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태너 오슬릭 엔비디아 자동차 부문 제너럴 매니저는 “엔비디아의 모듈형 VCM 방식을 채택하면 테그라 2에서 테그라3, 그 후속 모델로 신속히 옮겨가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덕분에 아우디를 비릇한 자동차 회사들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차세대 소비자 전자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